챕터 55

알리나

가슴이 갈비뼈에 부딪히며 쿵쾅거리는 가운데 나는 텅 빈 경기장에서 다리우스와 마주하고 있다. 인간 형태의 전투에 경험이 없다는 사실이 날카롭게 의식된다. 서늘한 공기는 버려진 훈련 장비에서 나는 가죽과 강철 냄새를 전해주고, 그와 함께 내가 그와 연관시키게 된 뚜렷하게 야생적인 무언가도 느껴진다. 나는 주먹을 꽉 쥐고, 비록 내 공격이 절박하고 조화롭지 못한 휘두름에 불과할지라도 이 싸움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기로 결심한다.

다리우스는 자신의 힘을 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, 그의 눈에는 포식자의 빛이 있고 늑대 입술에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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